[Vol.10 No.4] 2020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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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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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참관기

 

중앙대학교 지능형무선시스템연구실 유연식(superbean82@cau.ac.kr)​​ 

 

  이 글은 2020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하계종합학술발표회 참관기이다. 종합학술발표회는 한국통신학회(KICS) 주관으로 1982년부터 개최된 국내 학회이며, 한국통신학회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를 이끄는데 주춧돌의 역할을 한 가장 큰 행사이다. 이번 2020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학술발표회는 학회 창립 46주년을 맞아 5G와 AI의 날개를 달고 ICT 발전을 선도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통신 및 관련 분야 종사자 1,200여 명이 참석했고, 7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8월 11일, 우리는 하계종합학술발표회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진부역으로 향했다. 더운 날씨였지만 진부역에 도착하자 강원도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가 우리를 반겨주었고, 덕분에 더욱 기대에 부풀어 용평리조트로 출발했다. 도착하여 체크인과 짐을 정리한 후 하계종합학술발표회 등록 절차를 밟았다. 등록을 마친 후 통신학회에서 더운 날씨에 대비하여 나눠준 휴대용 선풍기는 진부역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처럼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8월 12일, 학생 도우미의 역할을 담당하였는데, 내가 담당한 컨퍼런스 룸에서는 양자통신 및 컴퓨팅과 해동우수논문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다. 주최 측으로부터 룸 세팅법과 좌장보조 임무를 설명 받고 담당 룸인 주목 룸으로 향했다. 오전 11시쯤부터 부지런히 세팅하니 빠르게 끝낼 수 있었고,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12시 30분부터 좌장보조 임무를 수행했다. 좌장보조 임무는 어려운 것이 없어 여러 발표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중, 기계학습을 통한 양자 회로 에러 보정 방법에 관한 발표가 가장 흥미로웠는데, 기계학습을 기술에 적용하는 것에 관한 놀라움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양자통신 및 컴퓨팅 세션이 끝나고 진행된 해동우수논문 발표는 우수논문 수상작들답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양자통신 및 컴퓨팅 세션 때에 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의자의 개수가 부족하여, 주최 측에 추가 의자를 요청한 후 발표를 진행하였다. 여러 우수논문에 관한 발표를 보며 우수논문들의 특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아직 논문을 작성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있을 논문 작성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8월 13일, 14일, 평소 관심 있었던 MIMO 기술과 차세대 통신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을 다루는 세션들에 참석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튜토리얼 seven 세션이었다. 이 중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던 4가지 주제가 있다. 첫 번째는 신원재 교수님의 NOMA in 5G and Beyond이다. 평소 학습 및 연구 관련 분야였던 NOMA를 기본 원리부터 설명해 주셔서 이후 학습 및 연구 진행에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특히 5G에서의 multiple access, random access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양현종 교수님의 Interference Management in Heterogeneous Wireless Networks로, 듣고 난 후 이중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관련된 새로운 문제에 대해 다른 학생들과 의논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이남윤 교수님의 테라헤르츠 다중 안테나 가시 통신 시스템의 이론 및 구현인데 이를 통해 300GHz 대역의 통신의 이론적 한계와 실제 구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은 삼성전자의 6G 이동통신 비전과 주요기술 발표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경쟁력과 사업성이 중요한 삼성전자가 준비한 주제여서 교수님들의 주제들과는 추구하는 목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이론적인 것뿐만 아니라 경쟁력과 사업성 측면에서 6G 기술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렇듯, 여러 세션과 주제들을 통해 차세대 통신인 6G 통신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고, 평소 학습 및 연구 관련 주제들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가 되었다.

  2박 3일간의 2020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가 나의 첫 학회였는데, 좋은 추억과 함께 학술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평소 관심 있던 기술들의 최신 연구 방향과 새로운 관점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를 보며 넓은 시야를 얻고,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또한, 학부생 신분으로 접하기 어려운 좋은 논문 작성법 등 많은 것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하계종합학술발표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더 나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종합학술발표회를 통해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것처럼 이 글을 통해 앞으로 종합학술발표회의 많은 참가자가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