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 No.3] 2022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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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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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 참관기



중앙대학교 지능형 무선 시스템 연구실 김규빈



​  202262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비가 올까 우려했던 마음을 달래듯이 제주도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로 반겨주었다. 공항에 내려 학회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하늘은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렸고, 순간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참가 등록을 위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도착했을 때, 이전보다 많은 사람이 등록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고 느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1,000여 편이 넘는 논문이 등록되고 발표되었는데, 이는 사상 최다 등록 편수이다. 일반/포스터 세션 외에도 해외 석학 특별강연, 튜토리얼, 신진연구자 발표와 인더스트리 특별강연 및 정부 연구 개발 정책 소개 세션 등 학계와 산업계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강연들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많은 강연을 보고 들으며, 통신이라는 범주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고, 분야마다 연구할 문제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당연하지만, 아직 부족한 나의 지식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앞으로 공부하면서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설렜다. 많은 강연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해외 석학 특별강연의 Rui Zhang 교수님께서 진행한 IRS (intelligent reflecting surface) 연구 현황과 이를 활용한 시나리오에 관한 내용이었다. 현재는 단일 IRS를 활용한 통신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IRS가 가진 장점과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는 않다고 한다. 또한, IRS는 통신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물체 탐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이에 현재 공부하고 있는 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에 IRS를 접목하면 어떠한 시나리오와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제출한 논문에 대한 오프라인 발표를 처음으로 진행하였다. 그동안 영상으로 대체 하던 발표를 직접 청중 앞에서 진행해 많이 떨렸지만, 그만큼 느끼는 바가 많았다. 학회의 현장 분위기도 직접 느끼며, 같은 세션에 배정받은 다른 학생들과 연구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앞으로 연구를 위한 동기부여를 받았다. 통신이라는 같은 분야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소속감도 들었다.

  학부생 시절부터 통신학회 학술 종합 발표회를 여러 차례 참가하였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활발하게 참여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2022년 하계 종합학술발표회에서 많은 강연을 직접 들으며, 많은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는 것을 느꼈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통신에 대한 식견을 넓힐 좋은 기회였다. 학술발표회에 제출한 논문에 대한 발표도 진행하면서 발표하는 방법 및 현재 연구의 보완점과 나아가야 할 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학회를 다녀올 때마다 항상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히 통신학회 학술종합발표회를 참여하며, 많은 것을 배워가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나 역시도 참가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연구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였다.